최인호선생의 장편소설 유림 1부에 해당되는 1,2,3권을 다시한번 읽어보았다..

1년전에 만안도서관에서 읽다가…반납일에 쫒겨 대충보았던 책이라…

항시 다시 읽어보고 싶은 충동을 느끼고 있는터…

이사갈 날을 잡아 놓고…만안도서관에서 빌려 읽는 마지막 책이 될 것 같아…

고민중에 “유림”을 다시한번 읽게 되었다.

나는 본이 여강이고 회재(이언적)선생 27대손으로 어린시절부터 부모님과 친지들로부터

유교정신을 종교처럼 생각하고 자랐다.

선비정신이라고 하는 신의있고 기개가 넘쳐야 한다는 신조로 살아왔기에…

더더욱 이 책에 재미를 느낀듯하다…

아직도 제사와 묘사를 지내고..직접 축을 쓰고 읽고하니…

어쩌면 컴퓨터 소프트웨어를 직업으로하는 사람으로 아이러니하기도 하다..

나는 매년 음력 10월 첫번째 일요일 조상 선산으로 묘사를 지내러 가는데…

갈때마다…얼굴한번 보지못한 우리 할아버지, 증조부,고조부는 어떻게 살다가..

어떤 생각을 하면서 살았을까 하는 상념에 빠지기도 한다.

장편소설이라…내용은 1,2,3권별로 간략히 정리하는것으로 마무리하겠다.

1권 – 하늘에 이르는 길이라는 제목으로 공자의 정명주의를 바탕으로

왕도국가를 세우려 했던 정암 조광조를 찾아..현실정치를 유교사상에 기초로

세상을 바꾸려는 시도와 실패과정을 정리했고

2권 – 사람에 이르는 길이라는 제목으로 공자가 천하에 도를 유세하고 다니면서

공자의 행적과 일화, 사상을 중심으로 세상의 이치를 깨달게 되는 과정을 정리했고

3권 – 군자에 이르는 길이라는 제목으로 공자의 학문과 사상을 계승발전시킨

동양 최고의 학문적 제자인 퇴계 이황의 행적과 일화, 사상을 정리해 놓았다.

특히, 3권 퇴계 이황 선생은 우리 집안과도 각별한 인연을 갖고 있어..

남달리 즐겁고 재미있게 읽게되었다…

길게는 회재선생이 퇴계선생보다 몇십년 앞서 사셨고…

회재선생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한다.

짧게는 집안에서 진성이씨(퇴계집안)들과 혼인한 경우가 많아..

가까운 사이이고..항렬도 상당부분 비슷하게 쓰고 있다.

작가 최인호선생은 유교의 시조인 공자에서부터 유교의 완성자인 퇴계에 이르기까지의

유림의 숲을 찾아다니면서 유교가 꽃피운 동양의 찬란한 사상과 황홀한 문화,

또한 대사상가들과 시공을 초월한 만남을 갖게 해주었다..

하늘에 이르는길, 사람에 이르는길, 군자에 이르는 길…우리 인생을 살아가면서…

세상의 본질과 선악의 본질, 인간의 본질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게 사람인데..

.다시한번 나에게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갖게 해준 책이다.

또한 2500년 이전부터…조상들은 공부하고 공부하여..도를 깨우쳤으니..감복하지 아니할 수 없다…

여러 좋은 사자성어가 많고..단양8경에 대한 이야기등…..재미있고 즐겁게 보았다..

2부를 읽고…다시한번 글을 적을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