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포아 풀, 그 작은 것의 힘

안녕하세요. 대표이사 이희림입니다.

오늘은 우리 회사 이름 세포아소프트의 ‘세포아‘가 담고 있는 멋지고 당당한 의미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최근 입사하신 분들도 있고 파트너쉽을 체결한 회사도 있고 세포아소프트에 관심을 갖는 분들도 많아지고 있어 궁금증 해소와 우리 스스로의 자긍심 고취 차원에서 적어 보았습니다.
혹 들풀에 대해 들어보셨나요?
한마디로 들에서 나는 풀을 들풀이라고 합니다. 흔히 이름 없는 풀이라고 하여 ‘잡초’라고도 불리웁니다.
그 이름없는 들풀 중에 하나가 ‘세포아 풀‘입니다.
그런데 왜 이런 이름도 잘 알려지지 않은 작은 풀을 우리 회사 이름으로 지었을까요?
기왕이면 거창하고 화려한 의미의 이름이 아니라 작고 하찮아 보이는 들풀의 하나인 ‘세포아 풀’을 회사 이름으로 정했을까요?
지금부터 그 이유를 말씀드리겠습니다.
벌써 꽤 오래 전 일입니다.
회사 설립 전… 지난 2004년 화창한 봄날 집 거실 책장에 꽂혀 있던 ‘풀들의 전략‘이라는 단행본을 우연히 보다가 세포아풀에 대해 알게되었습니다. 사실 나무나 꽃, 풀에 대해 문외한인 저에게는 그다지 끌리지 않는 책이였지만.. 그 날 따라 책장에 꽂혀있는 저 책에는 어떤 내용이 있을까 하는 궁금증에 나도 모르게 책을 빼서 읽기 시작했고..책 중간 쯤 예기치 못한 만남이 된 ‘세포아 풀‘ 이야기를 읽게 되었습니다. 
 
별 기대 없이 읽던 책 속에서 아무도 이름이 뭔지 모르고 지나치는 작은 들풀 ‘세포아 풀’의 생명력에 대한 심오한 의미와 사례 이야기는 저에게 깊은 감명을 주었습니다. 항상 제 사업을 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던 저에게 ‘세포아‘라는 이름은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이름이 되었고.. 나중에 회사를 차릴 기회가 온다면 회사명을 ‘세포아’로 짓겠다고 그 날 분명하게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결국, 저는 세포아 풀을 알게된지 3년 후  2007년 1월 27일 회사를 설립하게 되었고.. 회사명을 ‘세포아소프트‘로 명명했습니다. 
 
그럼 도대체 ‘세포아 풀‘은 어떤 의미를 담고 있길래 저에게 깊은 감명을 줬고 심지어 회사 이름까지 ‘세포아’로 지었을까요? 
그 때 읽었던 책에 나와있던 두 페이지의 내용을 요약해 옮겨 적어보겠습니다. (현재 ‘풀들의 전략’ 책은 절판되었습니다)
세포아 풀은 길가, 밭, 논, 공원 등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흔한 들풀인지만 세포아 풀이 활약하고 있는 곳은 전 세계다.
세계가 비좁다는 듯이 각 국을 뛰어다니며 일하는 사람을 코스모폴리턴이라고 하는데, 풀 중에 코스모폴리턴은 단연 세포아 풀이다.
어느 곳에서나 열매를 맺고 퍼저 나가고 있다. 또한, 세포아 풀은 인류에게도 도움을 준다. 홍수에 땅의 흙을 지켜주고, 겨울에 동물들의 먹이가 되고 마치 지구를 지키는 천사의 역할을 하는 들풀이다. 아무도 보지 않는 틈새를 따라 씨를 내리고 싹을 피운다.”
 
저는 위 내용을 아래와 같이 우리 회사에 대비해 보았습니다.
 
코스포폴리턴이라는 의미는 세포아소프트의 제품과 서비스가 전세계로 확장된다는 의미이고..
어느 곳에서나 열매를 맺고 퍼져 나간다는 의미는 어려운 고난과 시련이 닥쳐도 이겨내고 살아남아 지속가능한 회사가 되겠다는 의미이고
홍수에 땅의 흙을 지켜주고, 겨울에 동물의 먹이가 되고 마치 지구를 지키는 천사의 역할을 한다는 의미는 사익만 추구하는 회사가 아니라 소속원들과 함께하고 사회와 지구에 도움이 되는 회사가 되겠다는 의미를 해석했습니다.
 
어떠세요? ‘세포아 풀’이 담고 있는 의미 멋지지 않나요? 우리 회사 이름으로 손색이 없지요?
작지만 성장을 멈추지 않고 어떤 고난과 시련이 닥쳐도 이겨내는 회사, 이기적이지 않고 이타심으로 사회와 지구와 공존하는 회사..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걷고 작은 것에서 가치와 깨달음을 얻는 회사.. 화려하고 아름다워 보이는 것보다 작지만 자신의 전문 영역에서 장인정신으로 최고의 강소기업이 되고자 하는 회사… 이게 바로 세포아소프트입니다.”
세포아소프트는 앞으로 10년 20년 아니 30년 이상 여러분들과 함께 지속가능한 회사로 성장하겠습니다.
좋은 기업, 위대한 기업은 누구 한 사람, 몇몇 사람이 만들 수 없습니다. 다양한 분들이 함께해서 힘을 합쳐야 가능합니다.
교학상장의 마음으로 힘을 합친다면 시간이 걸려도 어려움이 닥쳐도 슬기롭게 이겨내서 분명 우리가 원하는 좋은 회사 만들 수 있을겁니다.
여담이지만 창업 초기 회사 명함을 정중히 전달하면 많은 분들이 갸우뚱하면서 이름이 생뚱맞다는 얘기들을 많이 해주셨습니다. 물론, 모든 분들은 아니고 대기업, 중견기업에 계신 분들이 주로 그랬었지요..다행이 젊은 분들은 상대적으로 신선하고 괜찮다라는 평이 많았었구요.. 암튼, 첫 만남에서 회사 이름에 담긴 의미를 설명드리면 다들 고개를 끄덕이고 환하게 웃던 그 분들의 얼굴이 떠오르네요…
감사합니다.
이희림 드림.
By Published On: 6월 30th, 2023Categories: CEO Talk세포아 풀, 그 작은 것의 힘 댓글 닫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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